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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3] 상점 : 우연한 발견과 뜻밖의 공감
2026.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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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 장을 보러 갈 때면 나름의 장바구니 리스트를 만들어 갑니다.
우유 하나, 계란 한 판, 필요한 것 몇 가지.
그런데 이상하게도 계산대 앞에 서면 계획에 없던 것들이 하나둘 늘어나 있죠.

‘이건 원래 사려고 했던 건가?’‘아니, 근데 이건 필요할 것 같은데?’

꼭 살 것이 있어서가 아니라, 왠지 그냥 한 바퀴 둘러보고 싶어서 마트에 가는 날도 있습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그렇게 별생각 없이 둘러본 날,
생각지도 못했던 작은 즐거움을 하나씩 발견해 돌아오곤 합니다.

어쩌면 상점의 재미는 바로 여기에 있는 것 같아요.
내가 찾던 것을 만나는 것뿐만 아니라, 미처 찾고 있는지도 몰랐던 것을 발견하는 것.

그리고 이건 우리가 생각하는 박람회의 모습과도 닮아 있습니다.
넓을 박(博), 볼 람(覽), 모일 회(會). 말 그대로 다양한 것들을 넓게 보고,
나와 비슷한 취향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공간이죠.

그래서 박람회에는 내가 의도하지 않았던 ‘우연한 발견’​이 있고,
‘나만 이런 생각을 하는 건 아니었구나.’ 하는 '작은 동질감'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특히 새로운 한 해를 앞두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나의 일상과 앞으로의 모습을 한번쯤 돌아보게 돼요.

무언가를 꼭 찾겠다는 목적을 가지고 오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저 궁금해서, 혹은 새해를 앞두고 ‘뭐라도 해볼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들러도 좋아요!

보다 많은 것들을 보고, 새로운 가능성을 만나고, 비슷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과 서로의 새해를 응원하는 곳.

당신의 새해를 발견할 상점을 준비합니다.

Ready, Set, New Year!